[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6억 달러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69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15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2월(-49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833억9000만달러)과 개인예금(135억5000만달러)이 각각 12억3000만달러, 3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830억9000만달러) 예금은 해외직접투자 및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기업예금(-11억2000만달러)이 주로 감소하며 전월 대비 14억2000만 달러 줄었다.

유로화(41억1000만달러) 예금은 원·유로 환율 상승에 따른 거주자 차익실현 등으로 한 달 전보다 5000만달러 감소했고, 엔화(78억7000만달러) 예금은 일부 기업의 엔화 수령 배당금 일시 예치 등으로 전월 대비 1억1000만달러 늘었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