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우리나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를 기록하면서 3분기 만에 역성장을 보였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 발표한 전망치(0.2%)보다 0.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24년 2분기(-0.2%) 이후 3분기 만에 처음이다. 우리나라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1.3%) '깜짝 성장' 이후 곧바로 2분기 –0.2%까지 떨어졌다. 3분기와 4분기 모두 0.1%에 그치다가 결국 이번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민간소비는 서비스 소비(오락문화 의료·의료 등) 부진으로 0.1% 감소했고,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감소하며 0.1% 줄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2%,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가 줄면서 2.1% 감소했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하며 1.1% 줄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천연가스 등)를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경제 활동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어업을 중심으로 3.2%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전기 가스 수도사업은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7.9%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5% 줄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늘었으나, 운수업·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0.4% 감소해 실질 GDP 성장률(-0.2%)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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