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ISO 라이드 국제표준 제정 전망…"우리 기술 반영 노력"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율주행용 라이다 성능 평가 방법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 고시했다고 25일 밝혔다.

   
▲ 라이다 등 자율주행용 인지센서 설명./사진=국표원


라이다 센서는 고정밀 3D 인식이 가능해 자율차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지난해 7억7000만 달러(한화 1조1000억 원)에서 2029년 34억4000달러(한화 4조9000억 원)으로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라이다 표준은 측정 거리·각도·속도 범위와 정확도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 방법을 규정하고 있으며, 국가 R&D 성과가 표준화로 연계된 사례다. 또한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이노텍, 에스오에스랩, 오토엘 등 기업들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개발된 만큼 완성차 기업과 부품 기업 등 업계 협업 및 중복시험 최소화,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국표원 설명이다.

이와 함께 국표원은 이날 관련 업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차 핵심부품 표준화 추진 현황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라이다·레이다·카메라·HUD 등 유망 핵심부품의 표준화 추진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대자 원장은 "신규 제정된 라이다 표준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망라한 관련 업계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합의된 기준을 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2027년 제정이 예상되는 ISO 라이다 국제표준에도 우리 기술이 반영되도록 국내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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