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5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 부재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
 |
|
▲ 신한금융그룹 전경./사진=신한은행 제공. |
1분기 이자이익은 2조 8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0.09%포인트(p) 하락했으나, 연중 누적된 자산 성장의 영향이 컸다.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카드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및 보험 관련 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으로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4361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손비용률은 0.41%로 전년 평균 0.49%보다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전년도 1분기(은행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재 적립 2740억원 등) 및 4분기 (기부금 454억원) 중 일회성 비용 효과 소멸에 따라 영업외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91억원, 전분기 대비 1276억원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그룹의 자기자본비율은(BIS) 15.97%이며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3.27%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83억원으로 작년 동기(9286억원)보다 21.5%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반면 신한투자증권(1079억원), 신한라이프(165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5%, 7.1% 성장했다.
신한캐피탈은 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역성장했으나, 적자를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목표 보통주자본(CET1) 상향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계획'도 발표했다. 또 이사회를 통해 1분기 주당 현금배당을 570원으로 결의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