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분기 영업이익 43억원…전년대비 91.6% ↓
2025-04-25 16:10:20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동국씨엠, 1분기 영업이익 151억원…지난해보다 26.8% 감소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동국제강그룹 철강사업 회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6%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5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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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제강그룹 CI./사진=동국제강그룹 제공 |
주력 매출처인 봉형강 부문에서 건설경기 악화 지속으로 생산 및 판매가 감소했지만 생산 최적화 및 가격 정상화 노력으로 수익을 일부 실현할 수 있었다. 후판 부문은 중국산 반덤핑 잠정 관세 효과로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
동국제강은 수시 조직개편 및 인사 발령을 통해 수출전략팀 및 수출영업지원 조직을 신설했으며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보강근’(GFRP) 신제품 ‘디케이 그린바(DK Green Bar), 대형 용접형강(Built-up Beam)’ 신제품 ‘디-메가빔’(D-Mega Beam)을 개발하는 등 철강 불황기 신수요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1분기 매출 5266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26.8% 감소한 수치다.
국내에서는 침체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함에 따라 냉연도금류 생산판매량이 줄었지만 럭스틸(Luxteel) 등 고부가 제품 수출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컬러강판 생산판매량을 높였다.
동국씨엠은 1분기 아주스틸 안정화에 주력함과 동시에 미국 남부 휴스턴과 호주 멜버른에 사무소를 추가 개소하며 통상 환경 변화 속 현지 대응력을 높였다.
동국씨엠은 내수 시장을 잠식하는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반덤핑 제소가 신청이 임박함에 따라 조사 개시 및 예비판정, 본판정 일정을 거치며 내수 시장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철강 시황 부진 장기화 환경 속 차별화 철강 제품으로 수익성 위주 생산 판매 활동에 주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스틸 포 그린’ 비전으로 중장기 친환경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며,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2030’을 중심으로 고부가 수출 중심 성장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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