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홍준표 끝장토론 계엄으로 충돌…‘깐족’ 표현에 ‘발끈’
수정 2025-04-26 10:18:11
입력 2025-04-25 21:10:29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홍준표 “탄핵 주도하고 뻔뻔스럽게 대선 나와…韓 찍는 당원은 정신 나가”
한동훈 “洪처럼 尹옆에서 아부하고 기분 맞춘 사람 비상계엄에 책임 있어”
한동훈 “洪처럼 尹옆에서 아부하고 기분 맞춘 사람 비상계엄에 책임 있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25일 일대일 맞수 토론에서 12·3비상계엄의 책임을 두고 설전을 펼쳤다. 특히 두 후보는 책임공방 중 ‘깐족’이라는 표현을 두고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채널A에서 진행된 맞수 토론에서 격돌했다. 앞서 두 후보는 서로를 토론 상대로 지목함에 따라 각각 토론 주도권을 가지고 1시간 30분씩 총 3시간 동안 끝장토론을 진행했다.
먼저 홍 후보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정국이 재현된 것은 한 후보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에게 제기된 배신자 프레임을 더욱 노골화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홍 후보는 "내가 당대표였으면 계엄도 일어나지 않았고, 탄핵도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대표라는 사람이 사사건건 대통령에게 시비 걸고 깐족대고 하니까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나. 내가 대표였으면 아무리 속상해도 대통령과 협력해서 정국을 안정시키려 했을 것이다"며 한 후보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 |
||
| ▲ 25일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방송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4.25/사진=연합뉴스 | ||
이에 한 후보는 "홍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 맞췄던 사람들이 계엄의 책임이 있다. 저는 계엄을 막았던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보수 정당에서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한 후보는 “대구에서 많은 시민을 만났는데 소상공인의 삶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환율도 폭등했다. 계엄이 해프닝이었다는 생각은 지금도 동일하신가”면서 홍 후보에게 계엄을 옹호하는 것인지 따져 물었다. 홍 후보는 "계엄 때문에 세상이 흉흉하니까 그런 피해는 있었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들은 홍 후보가 토론 중 한 후보에게 ‘깐족’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도 충돌했다.
한 후보는 홍 후보가 자신에게 ‘깐족댄다’고 말한 것에 "일상생활에서 주변인들에게 깐족댄다는 말을 쓰시는가. 그런 표현 쓰면 안 된다. 폄하하는 표현이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오늘 깐족대는 것만 보고 다음부터 안 쓸 것이다. 깐족댄다는 표현을 모르고 저래 쌌네(저렇게 말하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적폐 수사를 한다고 굉장했고, 이번에는 탄핵을 주도한 인물이다"면서 “어떻게 뻔뻔스럽게 대선에 나오나. 우리 당원들이 한 후보 찍으면 진짜 정신 나간 사람들이다”며 거듭 한 후보가 보수진영의 배신자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는 "(홍 후보가)마치 박 전 대통령의 문제(탄핵)에 대해 반대한 것처럼 말하지만,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석방조차 반대하지 않았는가"면서 배신자라는 공격을 맞받아쳤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