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노팅엄 2-0 꺾고 3시즌 연속 FA컵 결승 진출…크리스탈 팰리스와 우승 놓고 격돌
2025-04-28 07:10:1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고 3시즌 연속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준결승에서 노팅엄을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FA컵 결승에 올랐던 맨시티는 3연속 결승에 올라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맨시티는 2022-2023시즌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했고, 2023-2024시즌 결승에서는 다시 만난 맨유에 져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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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가 노팅엄을 꺾고 FA컵 결승에 올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
맨시티의 결승 상대는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아스톤 빌라를 3-0으로 완파한 크리스탈 팰리스다. 맨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가 우승을 놓고 격돌하는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5월 18일 열린다.
경기 시작 후 불과 2분 만에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마테오 코바치치의 패스를 받은 리코 루이스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슛이 노팅엄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른 실점을 한 노팅엄이 반격에 나서고, 맨시티는 달아나기 위해 공세를 유지하면서 두 팀은 치열하게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에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채 맨시티가 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5분 맨시티가 결정적인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슛이 노팅엄 골키퍼 마스 셀스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코바치치가 재차 슈팅했는데, 셀스 골키퍼가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도 발로 걷어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맨시티가 1분 후 곧바로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오마르 마르무시가 올려준 볼을 그바르디올이 헤더골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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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가 노팅엄을 누르고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
노팅엄은 만회골이 필요했지만 잇따른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20분 안토니 엘랑가의 크로스를 모건 깁스-화이트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크로스바 맞고 나왔다. 후반 24분에는 깁스-화이트가 그바르디올의 실책으로 볼을 가로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슛했으나 또 골대 맞고 나와 땅을 쳤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후반 35분 엘랑가가 보내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타이워 아워니이가 발리슛을 시도했다. 이 볼이 다시 골대에 맞았다. 세 번이나 골대 불운을 겪은 노팅엄이다. 이 가운데 한두 개라도 골로 연결됐다면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골대의 든든한 도움을 받은 맨시티는 2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고 FA컵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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