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오는 2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1일 열린 3자 정상회의에서 미소는 물론 악수까지 주고받았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오 무렵 방한해 오후 2시부터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와 공동기자회견에 박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나란히 함께했다. 이어 열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과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도 참석했다.

   
▲ 오는 2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TV 방송화면

아베 총리는 이날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 일본 취재진에게 "일한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에 (박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게 된 만큼 의미 있는 회담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아베 총리가 이날 스스로 언급한 '의미 있는 회담'이 이뤄질지는 위안부 문제에 달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방한 첫날 일정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물론 과거사에 대해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다.

공동기자회견에서 "3국은 지역 평화와 번영에 나아가서(넘어서) 국제사회의 안정에 큰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3국간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적시된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나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라는 언급으로 과거사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리커창 총리도 "명확한 정치적 상호 신뢰는 협력 심화를 위한 중요한 기초이고 역사문제를 비롯한 중대 사무에 대한 공동인식은 상호 신뢰의 전제조건"이라며 아베 총리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

그러나 아베 총리나 일본 정부의 그동안 언급에 비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의 획기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한일 양측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를 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2일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흉금을 터놓는 대화를 통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