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파생결합증권 잔액 34.2조원…전년 대비 11.8% 증가
2025-04-29 10:02:36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에 묶인 국내 자금(미상환 발행잔액)이 34조23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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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에 묶인 국내 자금(미상환 발행잔액)이 34조23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사진=김상문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2025년 1분기 DLS 발행 현황'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DLS는 금리나 환율 등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일까지 특정 범위 안에서 움직인다는 조건을 만족하면 약속한 수익을 주는 상품을 지칭한다. 쉽게 고수익을 얻는 투자처로 일부 알려지기도 했으나 상품 구조가 복잡해 비전문가가 이해하기 어렵고 자산 가격이 급변해 계약 설정 범위를 넘으면 원금을 잃을 위험도 존재한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상 파생결합채권(DLB)을 포함하며 주가연계증권(ELS)은 제외한다.
DLS 발행 금액은 올해 1분기 5조89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어났고 직전분기(작년 4분기)보다는 35.6% 늘었다. 이 중에서 공모 발행이 전체 발행 금액의 28.7%, 사모가 71.3%을 각각 차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 보면 금리연계 DLS가 전체 발행액의 78.2%(4조6108억원)로 가장 비중이 컸고, 신용연계 DLS(11.4%), 환율연계 DLS(7.7%) 등이 뒤를 이었다.
발행사는 하나증권이 발행액 점유율 43%로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 BNK투자증권(11.3%), 신한투자증권(7.5%), 현대차증권(6.2%), 삼성증권(5.7%)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DLS 상환금액은 올해 1분기 4조28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5% 늘었다. 만기 상환 금액은 3조5494억원으로 전체의 82.8%를 차지했고, 조기 상환과 중도 상환액은 각각 5773억원(13.5%), 1590억원(3.7%)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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