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 환헤지형(H)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순자산이 합산 1조원을 넘겼다고 29일 발표했다.

   
▲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 환헤지형(H)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순자산이 합산 1조원을 넘겼다고 29일 발표했다./사진=삼성자산운용


작년 말 총 6738억원이었던 두 상품의 합산 순자산은 약 4개월 만에 4038억원 증가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은 강세를 보이던 달러가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 본격화 이후 이달 초 정점을 찍고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환헤지형 ETF로 투자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후 달러 가치 하락 시 달러 자산은 환차손이 발생하는데, 환헤지형은 일정 비용(양국 간 금리차)을 부담하는 대신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상품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미국 증시 조정으로 저가매수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가 늘고 있지만 연초부터 1400원대로 급등해 있는 환율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며 "환헤지형 ETF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환율 리스크는 줄일 수 있어 중장기 투자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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