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유류세 일부 환원…산업부, 석유시장 수급 점검
2025-04-29 11:29:02 |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내달 유류세 일부 환원 시행을 앞두고 석유시장 수급 및 가격 안정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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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정유 4사 등 업계 및 대한석유협회 등 관계 기관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오는 5월 1일 예정된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유류세 일부 환원과 관련된 대비사항을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추세와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일부 환원을 결정했다.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기존 15%에서 10%, 경유는 23%에서 15%, LPG는 23%에서 15%로 유류세 인하율이 각각 조정된다. 리터당 금액은 휘발유 약 40원, 경유 약 46원, LPG 약 17원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한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유·주유소 업계에 유류세 환원분을 넘어서는 석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알뜰 공급사에는 알뜰주유소가 유류세 환원 이후 석유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환원 이전 석유류 수요 증가에도 원활히 물량이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업계의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관련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 관세 조치 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했으나, 글로벌 석유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석유시장 수급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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