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끝에 마이애미 말린스를 꺾었다.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역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까지 접전을 벌여 7-6으로 이겼다. 5-6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에드먼이 2타점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 다저스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연장 10회말 2타점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3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시즌 전적 19승 10패가 됐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나섰다.

3연패에 빠진 마이애미는 12승 1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중반까지 완전히 다저스 페이스였다. 1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말 무키 베츠, 4회말에는 미겔 로하스가 적시타를 쳐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5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홈런이 터져 5-0까지 달아나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가 6회초 흔들리며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실점하고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다저스는 투수를 앤서니 반다로 교체했다. 하지만 반다가 불을 끄지 못했다. 볼넷을 내줘 만루로 몰린 뒤 대타 데인 마이어스에게 동점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단번에 5-5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9회까지 5-5 균형이 이어져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마이애미가 10회초 헤수스 산체스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뽑아 6-5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10회말 다저스는 볼넷과 보내기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엮었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에드먼이 상대 투수 로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우익수 쪽 안타를 때렸다.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다저스는 짜릿한 재역전 끝내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3볼넷으로 네 차례 출루했고 득점 1개를 올렸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0으로 조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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