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후 2인에 김문수·한동훈…한덕수 단일화 절반 성공?
수정 2025-04-29 17:59:08
입력 2025-04-29 17:52:05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결선 화두로 ‘단일화’·‘반 이재명 빅텐트’ 이어질 전망
김문수 대선 후보 확정될 경우 단일화 방식 韓에 유리
단일화 시도가 "패배주의"라는 한동훈의 선택은?
김문수 대선 후보 확정될 경우 단일화 방식 韓에 유리
단일화 시도가 "패배주의"라는 한동훈의 선택은?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선거 결선에 김문수 후보가 진출함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평가됐다. 김 후보가 경선 시작부터 ‘빅텐트’를 언급했던 만큼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빅4(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는 치열한 토론 끝에 결선 진출자로 김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선발했다.
‘단일화 선봉장’ 역할을 하는 김 후보가 결선에 진출함에 따라 '반 이재명 빅텐트'와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슈는 결선에서도 화두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김 후보는 이날 “우리의 목표는 하나다. 이재명 민주당의 1인 독재와 국회 독재를 막아내자. 저는 누구라도 손잡고 반드시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겠다”면서 반 이재명 빅텐트 구성의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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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4.29/사진=연합뉴스 | ||
김 후보는 줄곧 빅텐트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한 권한대행 측이 선호하는 ‘추대’ 방식의 단일화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후보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박수영 의원은 “교황을 뽑는 것처럼 콘클라베로 합의할 수도 있다”며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반면 홍 후보와 안 후보의 경우 반 이재명 빅텐트에는 동의하지만, 한 권한대행 출마에 대해서는 줄곧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선에 진출한 한 후보 또한 전날 지도부가 ‘단일화’를 언급했다는 사실에 대해 “패배주의”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또 한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도 말을 아끼고 있다.
한 후보가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김 후보가 단일화 바람을 타고 결선에 진출한 만큼 결국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및 빅텐트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덕수와 단일화 적임자는 누구?…효과 극대화 전망 엇갈려
한편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이룰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수 결집을 위해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 후보가 강성 보수 지지층인 ‘아스팔트’의 지지를 받고 있어,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 파트너가 될 경우 보수층이 패배 심리를 극복하고 투표장에 나올 것이라는 이유다. 또 김 후보와 한 권한대행이 단일화를 할 경우 보수 결집은 물론 중도 외연 확장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뒤따른다.
반면 중도 외연 확장 측면에서 한-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에서는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보가 한 후보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돼 단일화 파트너가 된다면 한 권한대행이 비상계엄에 가담한 국무총리라는 꼬리표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권한대행과 한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야권이 제기하는 ‘비상계엄 심판’이라는 공세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미디어펜과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하려는 이유는 중도 확장성 때문이다. 그러면 (한 권한대행이 단일화로)보수와 중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 그렇다면 김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는 것이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서 효과적인 방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미디어펜과 통화에서 “누가 더 낫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대선 구도상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인 한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이 더 나은 그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찬탄’ 후보인 한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이 전략상 더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