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난타전 끝에 인터 밀란과 홈 1차전 3-3 무승부 [챔피언스리그 4강]
2025-05-01 07:50:0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인터 밀란과 홈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오는 7일 인터 밀란의 홈 경기로 2차전을 갖는다. 여기서 이기는 팀이 결승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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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가 인터밀란과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FC바르셀로나 SNS |
두 팀 모두 정예 멤버들을 내세운 가운데 경기 시작하자마자 인터 밀란이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덴젤 둠프리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쿠스 튀람이 골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가 이른 실점으로 전열이 흐트러졌고, 인터 밀란이 공세를 이어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머리로 보낸 볼을 문전에 있던 둠프리스가 넘어지며 발리슛으로 골을 집어넣었다.
두 골 차로 벌어지자 바르셀로나가 맹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우측 깊숙한 곳에서 볼을 잡은 라민 야말이 드리블로 몰고 들어가며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로 감아찬 볼이 인터 밀란 골문 구석으로 날아가 꽂혔다.
추격골을 넣은 야말이 또 한 번 개인기로 좋은 찬스를 엮었다. 전반 26분 인터 밀란 수비진을 헤집고 강력한 슛을 때렸는데 골대를 맞았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더 거세져 다니 올모가 연이어 예리한 슛으로 인터 밀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7분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놓았다. 페드리의 얼리 크로스를 하피냐가 머리로 떨구자 페널티 박스로 쇄도해 들어간 페란 토레스가 밀어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바르셀로나의 추격으로 2-2로 끝났다.
후반 들어 두 팀 모두 선수 교체를 해가며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공방을 주고받다 다시 리드를 잡은 쪽은 인터 밀란이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칸 찰하노글루가 올려준 볼을 둠프리스가 바르셀로나 수비들과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골을 터뜨렸다.
둠프리스의 멀티골로 인터 밀란이 3-2로 앞섰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이번에는 바르셀로나의 코너킥 후 상황에서 인터 밀란의 자책골이 나왔다. 올모가 흘려준 볼을 하피냐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때린 볼이 얀 좀머 골키퍼 등에 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이 되자 두 팀 모두 더욱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다. 아쉬운 장면이 잇따랐다. 후반 29분 둠프리스의 크로스를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밀어넣어 인터 밀란이 또 리드하는가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42분에는 야말의 칩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바르셀로나의 탄식이 터져나왔다.
끝까지 계속된 공방에도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은 채 3-3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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