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추격의 적시타로 역전승 발판…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에 2연승
2025-05-04 09:23:0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려 팀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12(125타수 39안타)로 조금 떨어졌지만 팀 승리에 기여했다는 기쁨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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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맷 채프먼이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린 후 이정후(맨 오른쪽) 등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두 번째 타석까지 이정후는 안타도 못 치고 아쉬운 주루 플레이도 있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블래들리 블레이락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4회말 무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쪽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되면서 이정후는 1루로 나갔다.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좌익수 뜬공 때는 미리 스타트를 끊었다가 1루로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됐다.
아쉬운 주루사를 다음 타석에서 만회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역전당해 1-3으로 뒤지고 있던 6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정후의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의 싱커(구속 153km)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시즌 39번째 안타이자 19번째 타점이었다. 39안타는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지난해 총 안타수 38개를 넘어선 것이었다.
이정후의 적시타로 2-3으로 점수 차가 좁혀졌고, 다음 타자 채프먼이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단번에 6-3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이정후는 득점도 하나 올렸다.
이정후는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안타와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역전하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6-3으로 승리, 이번 콜로라도와 홈 4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21승 13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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