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과학자가 자부심 느끼는 사회 만들 것”
홍준표 언급에 “국민의힘, '통'(윤석열)의 망령에서 벗어나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7일 대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방문해 “이공계 우대 정책을 통해 과학자가 자부심을 느끼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카이스트 교육지원동 K-SPACE에서 진행된 ‘2030 현장 청취’ 간담회를 마친 뒤 백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재학생들과 '2030 현장 청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5.7/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국회 과방위원이 아닌 대선주자로서 방문하니 또 다른 느낌을 받았다”며 “제가 ‘이공계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이유는 누구보다 이공계 현실과 고충을 잘 알고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수 연구자에게 국가가 충분히 우대하고 포상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우리 엄마는 국가가 챙겨주는 과학자, 우리 아빠는 공항에서 과학자 전용 통로를 이용한다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여러 제도적 혜택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한 데 대해 “홍준표 시장님은 전부터 불합리한 경선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당에 대한 예의 때문에 그동안 언급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지금은 워낙 파국이 커졌기 때문에 언급을 하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국민의힘에 생긴 불행이 한두 가지였겠느냐”며 “그 당이 ‘통’의 망령에서 벗어나고 윤 대통령과 그 추종자들의 잔재를 깔끔히 씻어내야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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