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영국서 '최고의 TV'로 선정
LG, 국내 10월 판매량 4500대 넘어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국내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다양한 상들을 휩쓸어 나가고 있으며 LG전자는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로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의 글로벌 TV 판매량 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글로벌 TV시장은 5310만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1090만 대, LG전자는 660만 대를 팔며 글로벌 1위, 2위를 차지했다.

   
▲ 영국의 AV 전문 잡지 '왓하이파이'는 10월 말 발표한 '2015년 어워드'에서 삼성전자 TV를 40형 이상의 모든 평가 영역에 걸쳐 '최고의 TV(Best TV)'로 선정했다./삼성전자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TV가 영국의 주요 매거진으로부터 '2015년 최고의 TV'로 극찬을 받았다. 영국의 AV 전문 잡지 왓하이파이는 지난달 말 발표한 '2015년 어워드'에서 삼성전자 TV를 40형 이상의 모든 평가 영역에 걸쳐 '최고의 TV(Best TV)'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48형 커브드 풀HD TV는 '올해의 제품(Product of the Year)'으로 선정되는 등 삼성전자 TV는 총 7개 평가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왓하이파이는 매년 영국에서 한 해 동안 출시된 모든 TV를 평가해 최고의 제품을 선정한다. 왓하이파이는삼성전자 48형 커브드 풀HD TV에 대해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색조가 영상의 세밀하고 미묘한 차이까지 잘 표현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같은 가격에 이 제품보다 매력적인 TV는 없을 것"이라며 ▲커브드 디자인▲직관적인 스마트 인터페이스 ▲일관된 화질 ▲합리적인 가격 등을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왓하이파이는 삼성전자 SUHD TV에 대해 색재현력과 깊은 명암비를 최고 강점으로 꼽으며 "모든 해상도에 걸쳐서 놀라운 화질을 구현하고 풍부한 색조가 깊고 자연스러운 색을 만들며 검정색 표현이 특히나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다양한 라인업에 쏟아진 유럽 최고 권위 매체의 호평은 삼성 TV의 독보적인 화질 기술력이 최고임을 증명한다"며 "삼성 TV의 놀라운 화질로 유럽 뿐만 아니라 전세계 TV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가 올레드 TV 월 판매량 기록을 매달 갱신하는 가운데 10월 판매량이 4500대를 넘어섰다./LG전자

글로벌 TV 시장에서 입지가 공고한 LG전자는 국내 올레드 TV 월 판매량 기록도 매달 갱신하고 있다. 10월 판매량이 4500대를 넘어섰고 올레드 TV 판매량은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10월 첫 주에는 올레드 TV 주간 판매량이 2000대에 육박하며 상반기 평균 주간판매량의 3배에 달했다.

LG전자는 '대한민국 문화유산 전시회', '다시 만난 우리 문화유산전', '백화점 로드쇼' 등을 통해 올레드 TV 화질을 직접 경험한 고객들이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리미리 페스티벌', '올레드 특별가 체험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올레드 TV를 실속있게 구매할 기회를 늘린 것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올레드 TV 라인업을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늘리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4.8mm 두께의 올레드 TV, 평면 울트라 올레드 TV, HDR(High Dynamic Range)를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 등 차별화된 기술로 국내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진행하는 'LG TV 그랜드 세일' 행사에서 70형 울트라HD TV를 400만 원, 65형 울트라HD TV와 풀HD TV를 각각 299만 원과 240만 원의 가격으로 운영한다. LG전자는 울트라HD TV의 가격을 최대 40% 낮추는 등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국내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