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둘째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1라운드 공동 11위에서 공동 4위로 점프했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키스 미첼(미국·12언더파)과는 5타 차다.

   
▲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선 김시우. /사진=PGA 투어 SNS


이번 시즌 들어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서 기록한 공동 8위가 개인 최고 성적인 김시우는 시즌 두 번째 톱10을 넘어 최고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파5 15번 홀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며 이글을 잡은 것이 순위 상승에 큰 도움이 됐다.

2019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PGA 투어 우승을 했던 미첼은 6년 만에 2승을 노린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미첼에 1타 뒤진 2위(11언더파)에 올랐다.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김시우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임성재는 이날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버디를 6개나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4타를 줄였다. 합계 5언더파가 돼 순위가 무려 40계단 급상승해 공동 15위로 뛰어올랐다.

안병훈은 1타를 잃어 공동 43위(2언더파)로 처졌다.

이번 대회는 72명이 출전해 컷 없이 4라운드를 치러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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