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선구자 정약용, 당파 가리지 않아...편 가르지 않았으면"
12일 광화문서 공식선거운동 시작...유세 콘셉트 '경청'과 '통합'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 시작...첫 주자 한병도·김교흥·최민희 지목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인 11일, 민주당 텃밭  전남 지역을 찾아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 정신을 언급하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골목골목 경청투어' 마지막 날인 이날 전남 화순을 시작으로 강진·해남·영암을 차례로 방문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경청투어는 전남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 후보는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 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 후보는 이날 다산 정약용이 전남 강진군 유배 당시 처음 묵은 곳인 ‘사의재’를 찾아 "정약용 선생은 실사구시 하는 실용 학문, 실학의 선구자이시기도 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당파를 가리지 않았다고 한다"며 "우리가 정책을 하거나 국정을 할 때 편을 가르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전남 강진군 강진읍 사의재를 찾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실용적 입장에서 보면 당파나 우리 현대식 표현으로 하면 좌우나 색깔이나 지역이나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정치적 박해에도 실용주의를 추구한 다산의 정신을 되새긴다.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으로 회복과 성장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일정으로 전남 화순을 찾아서는"반역사세력, 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자"며 "국민의 나라,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 받는, 모든 국가 역량이 국민만을 위해 쓰여지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관군을 싸워 이긴 황토현 전투 승리의 날로, 동학 혁명의 날"이라며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꿈꿨던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를 한 날이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도 바로 그런 세상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을 끝으로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마무리 한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는 12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운동 기간 유세 콘셉트는 '경청'과 '통합'이다. 

   
▲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경기도 양주시 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관계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운동 유세차량을 제작·점검하고 있다. 2025.5.11./사진=연합뉴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선거운동 개시 첫 번째 유세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며 "빛의 혁명의 상직적인 공간으로 이해하고 있고 이번 대선이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회복과 성장으로 바로세우는 출발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모두 함께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려 얼어붙은 내수를 녹이고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며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 시작! 함께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소상공인들 힘내고 다시 웃음꽃 피울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지역화폐 사용 챌린지! 어떠신가요?"라고 제안했다. 첫 주자로는 국민 참여본부 한병도·김교흥·최민희 본부장을 지목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