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기기 위해 죽을힘 다하고 있어...한 분이 세 표씩 확보해달라”
2025-05-14 11:55:12 |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TK·PK 먼저 찾은 이유에 “전통적 선거 운동 경로 따른 것”
낙태죄 입법 방향에 “사회적 합의 이르기 어려운 문제”
낙태죄 입법 방향에 “사회적 합의 이르기 어려운 문제”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경남(PK) 유세에 나서면서 험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3일째 첫 일정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 후 “한 표라도 이기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고 있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한 분이 세 표씩 확보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11시 이 후보는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 전사자 참배를 진행하고 공원을 둘러본 후 방문록에 ‘함께 사는 세상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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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부산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이 후보는 "함께 사는 세상,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25.5.14/사진=연합뉴스 |
또한 유엔기념공원 문화해설사의 집 앞에서 험지인 대구·경북(TK)과 PK를 먼저 찾은 이유에 대해 “험지라서 먼저 찾아온 게 아니다”라며 “전통적 선거 운동 경로를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전략에 대해서 “우리는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반드시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낙관적 전망도 있지만 결국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게 우리의 예상”이라고 강조했다.
헌법불합치 이후 개정이 되지 않고 있는 낙태죄 관련 입법 방향에 대해 “법률이란 결국 사회적 합의”라며 “쉽게 결정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면 헌법재판소 판결 이후 바로 입법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간 입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 합의에 이르기 어려운 문제임을 보여준다”며 “국민의 뜻을 신중히 살피고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집중 유세에 나선 후, 창원 통영 거제를 방문해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