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尹재판 담당 지귀연, 룸살롱 술접대"...천대엽 "금시초문"
2025-05-14 14:55:02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1인당 200만 원 고급 룸살롱 술마셔…직무 배제해야"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자료 주면 윤리감사실에서 검토해 볼 것"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자료 주면 윤리감사실에서 검토해 볼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의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해 "수차례 고급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받았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당징 직무 배제하고 감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일단 이 정도 문제가 되면 재판부터 바로 직무 배제를 하고 당장 감찰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일반 공직사회에서 이런 비슷한 일이 제보가 되면 어떻게 하냐. 당장 직무 배제하고 감찰하고 필요하면 수사를 한다"고 요구했다.
![]() |
||
▲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왼쪽부터),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내란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2025.4.25./사진=연합뉴스 |
이어 "이런 사안은 최소 뇌물죄가 성립되거나 적어도 청탁금지법 8조 1항에 대한 위반으로 보여진다"며 "사법부의 신뢰는 좋은 재판도 있지만, 이렇게 비리에 연루된 판사들이 재판하지 못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접대를 도대체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윤석열 재판은 왜 이렇게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지, 왜 다 비공개를 하는지 등 관련성까지 다 따져봐야 한다"며 "단순히 접대받았다는 내용 하나만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감찰해서 (국회) 법사위에 보고하라"고 했다.
이같은 주장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그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며 "나중에 자료를 주면 윤리감사실에서 그 부분에 대해 절차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