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부상으로 결별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알렉 감보아(28)를 영입했다.

롯데 구단은 14일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소속 알렉 감보아(Alec Gamboa)를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며 "감보아와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연봉 30만, 옵션 3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감보아는 어깨 부상으로 롯데에서 방출된 찰리 반즈를 대신해 롯데에 합류한다. 롯데는 4년째 함께 해왔던 반즈가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약 8주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자 전날 반즈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 롯데가 반즈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감보아.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좌완 감보아는 신장 185cm, 체중 92kg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359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는 41경기에서 28승 21패의 성적을 냈다.

롯데 구단은 "감보아는 좌완 투수로서 선발 경험이 풍부하며,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151km의 강속구가 장점인 선수"라고 소개하며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에식이 훌륭한 선수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감보아는 구단을 통해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팀의 일원으로 빠르게 적응해 개인 성적보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감보아는 16일 입국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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