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법 '유죄' 판결 대법 정조준..."법정 깨끗해야"
2025-05-14 17:52:07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2·3차 내란 일으키려는 자들 다 찾아내 책임 물어야"
"군사쿠테나 내란수괴, 감옥 아닌 집에서 '김문수 이겨라' 페북"
"군사쿠테나 내란수괴, 감옥 아닌 집에서 '김문수 이겨라' 페북"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내란수괴뿐만 아니라 지금도 숨어서 끊임 없이 내란을 획책하고 실행하고 2·3차 내란을 일으키려는 자들을 다 찾아내서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그리고 그 법정은 깨끗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이 나온 이날 민주당은 국민의힘 반대에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조희대특검법)’을 상정했다. 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요건에 '행위'를 삭제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후보는 "나라를 망친 데 책임을 묻고 사람들에게 불안을 준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우리를 절망하게 한 그 대리인 일꾼의 배신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나"며 "책임을 묻는 건 너무 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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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14./사진=연합뉴스 |
이어 "창원은 내란에 부마항쟁 이름으로 저항해서 군사정권 끝장낸 곳 아닌가. 여러분이 그 주역 아닌가"라며 "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내란을 그 정신으로 여러분 손으로 확실하게 제압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직접 하기 어려우면 이 앞에 있는 사람 중에 쓸만한 사람을 골라서 여러분에게 유용한 도구로 써 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저는 이순신이라는 분을 존경을 넘어 경외한다"며 "이분이 매우 유능한 장수였는데 모함을 당해서 그(전쟁) 도중에 죽을 뻔 했다. 선조가 엄청나게 미워했던 것 아닌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란 게 그림자도 있고 양지도 있는 것 아닌가. 세상이 왼쪽 날개도 있고 오른쪽 날개도 있어야 나는 거지. '우리만 있고 너넨 없어져. 정적 죽여야지. 우리하고 입장 다르면 싹 제거하고 우리끼리만 남겠다'가 가능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 유세후 경남 통영을 찾은 이 후보는 거듭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군사쿠데타를 벌여, 온 국민을 불안과 공포 속에, 전세계에 대한민국 국격을 추락시킨 그 주범인 내란 수괴가 멀쩡하게 감옥이 아니고 집에서 '김문수 이겨라' 페이스북을 쓰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도 내란은 계속되고 있다"며 "내란을 진압해야 한다. 총알보다 강한 투표로 내란을 반드시 진압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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