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또 부상 이탈자가 나오는 악재를 만났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그는 즉시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SNS를 통해 수술을 받은 쿨루셉스키가 병상에 누워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인 쿨루셉스키가 슬개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이 힘들어졌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로써 쿨루셉스키는 오는 22일 열리는 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19분 만에 무릎에 통증을 느껴 미키 무어와 교체됐다. 당초 타박상 정도로 여겨졌으나 부상이 의외로 심해 수술까지 받았다.

쿨루셉스키의 이탈은 맨유와 결승전을 앞둔 토트넘에 상당한 전력 손실이다. 제임스 매디슨이 역시 무릎 부상을 당해 이달 초 전력에서 제외된 데 이어 쿨루셉스키까지 부상으로 쓰러져 공격진의 핵심 선수 두 명이 빠진 채 맨유와 우승을 다퉈야 한다. 쿨루셉스키는 올 시즌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며 50경기에서 10골 11도움(리그 7골 4도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도 발 부상으로 고생하며 7경기 연속 결장하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교체 출전으로 이제 막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한 것이 토트넘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았다고 볼 수는 없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손흥민은 최대한 빨리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토트넘의 우승 도전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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