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성마케팅 통해 브랜드 진정성 전달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과 고객의 친밀감이 점점 쌓이고 있다. 삼성이라는 기업의 진정성을 보여주면서 고객의 공감을 끌어올리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보여준 덕이다. 웹드라마로 '위로'와 '감동'을 전달하기도 하고 웹툰을 통해 고객이 친숙하게 다가오게 만들고 있다.

삼성은 웹드라마와 웹툰 등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노골적으로 노출하지는 않지만 브랜드를 확실히 인지시키고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마일로 작가의 '마이그랜파리포트' ,곽백수 작가의 '가우스 전자 위드 삼성 페이'/삼성투모로우 캡처

4일 업계에 따르면 10주전부터 삼성전자 공식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에 삼성전의 브랜드 웹툰이 연재되고 있다. 지난 9월4일 첫 연재가 시작된 웹툰은 네이버 인기 웹툰 '여탕보고서'의 작가 마일로의 '마이그랜파리포트(이하'마그리') 작품이다.

마그리는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 때문에 방과 후 늘 집에서 혼자 보내야 했던 평범한 중학생 준일이가 외국에 살던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준일이의 삶은 180도 변화하기 시작하는 내용이다. 할아버지와 손주가 함께 세대 극복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그리 웹툰 속에서는 삼성전자의 노트북, 스마트폰,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준일이가 노트북을 방에서 사용하고 할아버지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이어폰을 함께 사용하는 모습도 속속 재미있게 나온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만화를 그려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우스전자'의 곽백수 웹툰작가의 작품도 연재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곽백수 작가는 삼성투모로우에서 '가우스 전자 위드 삼성 페이'로 독자를 찾아왔다.

곽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모바일 결제수단 '삼성 페이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두 번은 겪을 법한' 에피소드를 네 컷 만화 형태로 재밌게 풀어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기업 블로그는 딱딱한 면도 있었고 소통을 하는데 어려움도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진행하기 위해 웹툰의 형식을 선택했다"며 "현재 웹툰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기에 추가적으로 다른 작가와의 진행도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명의 작가와 함께 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마일로 작가는 삼성전자의 콘텐츠가 그림의 성격과 분위기가, 곽백수 작가는 기존의 가우스전자애서 전자기업에 대해 풀어낸 연결고리가 맞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웹드라마를 통해서도 '기업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삼성이 만든 웹드라마는 지난 2013년 '무한동력', 2014년 '최고의 미래', 2015년 '도전에 반하다' 등 3편이다.

삼성의 첫번째 웹드라마 무한동력은 2013년 550만 뷰를 기록하며 당시 방영된 국내 웹드라마 중 최다 조회 수 기록, 최고의 미래는 국내 웹드라마 최초로 방영 한 달여 만에 조회 수 1000만 뷰 달성했다. 특히 도전에 반하다는 공개 5일 만에 조회 수 1000만 뷰가 넘었다.

올해 웹드라마 도전에 반하다에서는 극 중 대학생 강사가 중학생들의 방과 후 수업을 돕는 '삼성드림클래스'와 도전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 '플레이 더 챌린지', 삼성이 지원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지원 활동 등 삼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 삼성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웹드라마 무한동력은 청년들의 취업 고민을, 최고의 미래는 직장과 사랑, 인간관계 등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도전에 반하다에는 2030 젊은 세대들이 즐거운 도전을 이어나가기를 바라는 삼성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