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을 방문해 불균형 성장 전략을 벗어나 과감한 투자로 전북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 군산, 정읍, 전주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16일 오전 민주당 중앙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동학농민운동 정신이 살아있는 전북은 '억강부약, 대동세상'이라는 이 후보의 정치철학이 태동한 상징적인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단장은 “이 후보는 첫 유세 일정으로 익산을 찾아 국가식품 클러스터 산업과 관광 산업 등을 중심으로 변화를 주도한 도농 상생 도시 등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며 “다음 일정 군산 유세에서는 전기·선박 등 신산업 육성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비전과 강력한 실천 의지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원형상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인동초를 선물받고 있다. 2025.5.15/사진=연합뉴스

이어 “오후 청년 국악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가장 한국스러운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국악을 K컬처의 또 다른 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후 4시에는 천년 고도 전주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뒤, 6시30분 정읍으로 이동해 마지막 유세를 가질 예정”이라며 “동학농민군이 관군과의 첫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역사적 장소인 정읍에서 국가 역량을 국민만을 위해 쓰는 진짜 대한민국, 대동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과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며, 당일 방송토론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은 대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을 위한 안정적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는 18일 이후 수도권 유세 일정을 준비할 예정이며, 김상욱 의원과 만남도 익산 혹은 군산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야제 행진 참석 여부는 신변 보호 문제를 고려해 최종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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