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병훈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 첫날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20위에 올랐다. 김시우, 임성재는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5개로 2언더파를 쳤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오른 안병훈은 선두로 나선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7언더파)와는 5타 차다.

   
▲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20위에 오른 안병훈.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안병훈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디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3위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2020년 공동 22위에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공동 9위 그룹(3언더파)에는 1타 뒤졌기 때문에 톱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PGA 투어 4승 경력의 베가스는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언더파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이 이븐파 공동 46위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공동 60위(1오버파), 임성재는 공동 73위(2오버파)에 머물렀다.

전날 많은 비가 내려 코스 상태가 나빴던 텃인지 세계 상위 랭커들 모두 부진한 편이었다. 세계 랭킹 1∼3위인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는 같은 조에서 1라운드를 치렀는데 셰플러가 공동 20위로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3오버파 공동 98위로 처져 컷 탈락 위기에 몰렸고, 쇼플리는 공동 60위(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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