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5·18 정신은 부패·독재 거부...민주당 계승 자격 있나”
2025-05-17 12:59:58 |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5·18, 민주주의, 자유·인권 위한 숭고한 밑거름”
“민주당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하고 있어”
윤석열 탈당 관련 “뜻 존중...재판 잘 받고 건강 유지하길 바라”
“민주당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하고 있어”
윤석열 탈당 관련 “뜻 존중...재판 잘 받고 건강 유지하길 바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광주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거론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사법·행정 독주가 5월 정신을 계승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 참석해 “5·18 희생은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위한 숭고한 밑거름이었다”며 “지금의 입법·사법·행정 독주가 과연 5월 정신의 계승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1980년 당시 광주 출신 동료들과 함께 참혹한 상황을 겪었다”며 “당시 언론 보도는 없었고 유언비어가 넘쳤던 상황에서 광주의 희생은 더 극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안철수·양향자·이정현·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과 인요한 호남특별위원장, 김정현 광주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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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박관현 열사 묘역에서 참배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5.17/사진=연합뉴스 |
김 후보는 “현재 민주당은 자신을 재판한 대법관과 감사원장까지 탄핵하려 한다. 우리 앞에 보여지는 독재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라며 “이게 민주주의냐. 이게 5월 정신이냐”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단계 발전하느냐, 독재로 전락하느냐를 정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는 단순히 대통령 후보,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이라며 “광주 5월 정신 승리를 담아 모든 것을 바쳐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 국민의힘 탈당과 관련해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 앞으로 재판도 잘 받고 건강도 잘 유지하길 바란다”며 “단합하고 혁신해서 국민 뜻에 맞는 정당, 선거운동으로 반드시 그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탈당 입장 발표가 사전에 조율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