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탈당에 “위장 탈당 쇼…대국민 사기극”
2025-05-17 15:34:06 |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국민의힘, 내란 수괴 출당도 못한 내란 잔당”
"윤석열이 김문수 지지 호소…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
"윤석열이 김문수 지지 호소…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오전 국민의힘을 탈당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짜고 치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말했다.
황정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위장 탈당 쇼”라며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힘이 모두 한 몸이고 공동운명체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이 남긴 탈당의 변에는 반성과 사과가 없고 망상과 자아도취로 가득 차 있다”며 “무엇보다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자신이 미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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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5.12 [사진공동취재단]/사진=연합뉴스 |
이어 “윤석열 인증 후보 김문수는 이제 무슨 수를 써도 극우 내란 후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결코 제 손으로 내란수괴 하나 출당시키지 못한 한심한 내란 잔당으로 영원히 박제됐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를 제 손으로 출당시키지 못하고 결국 자진 탈당이라는 방식으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막장극”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주요 인사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나갈 테니 사면해다오”라고 적으며 탈당의 배경에 사면을 염두에 둔 정무적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전현희 의원은 “윤석열은 마지막까지 내란에 대한 사과 없이, 자신이 짓밟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국민주권을 지켜달라며 헛소리를 늘어놨다”며 “국민의힘은 아무리 늦어도 윤석열이 파면당한 4월 4일엔 출당 조치했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한준호 의원은 “국민의힘 상황이 얼마나 궁하면 이런 쇼까지 하나 싶다”며 “진정 계엄과 내란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진작 제명했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출당을 시켜야 정상이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란 옹호 중”이라고 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끝까지 김문수에 힘을 모아달라며 내란 연장을 지시하는 꼴을 보니 기가 차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