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지그도 뛰어든 뷰티페스타…원조 올리브영 ‘노들섬’ 스케일업
2025-05-17 16:20:28 | 이미미 차장 | buzacat59@mediapen.com
국내 최초 뷰티페스타, 올해는 서울 노들섬서 개최…3500평 규모·108개 브랜드 참여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CJ올리브영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뷰티·헬스 체험 축제 ‘올리브영페스타’를 개최한다. 2019년 국내 최초로 ‘뷰티페스타’ 형식을 도입한 올리브영은 최근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유사 행사의 원조 브랜드로, 올해 행사 규모와 구성 모두를 확대하며 시장 리더십을 다시 한 번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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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올리브영은 5월 21~25일 서울 노들섬에서 K뷰티·헬스 축제 '올리브영 페스타'를 진행한다./사진= CJ올리브영 제공 |
올해 올리브영 뷰티 페스타는 약 3500평 규모의 노들섬 전체를 ‘보물섬’ 콘셉트로 꾸며, 서울 한복판 섬 하나를 통째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올리브영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일회성 브랜드 이벤트를 넘어, 국내 MZ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는 ‘K-뷰티 문화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뷰티 카테고리 확장을 위해 오프라인 페스타 형식의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그재그는 지난달 뷰티 페스타를 처음 선보였고, 무신사는 오는 22일까지 서울 성수 일대에서 뷰티존·버추얼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자체 페스타를 이어간다.
업계 최초로 뷰티페스타를 기획한 올리브영은 최대 규모로 이번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벌써부터 규모와 장소, 브랜드 구성, 콘텐츠 완성도 측면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뷰티 페스타의 틀에서 벗어나 각종 체험형 행사와 문화 공연을 열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올리브영만의 뷰티 축제를 선보인다. 서울 노들섬에서 108개의 뷰티·헬스 브랜드를 모험이 가득한 '보물섬' 테마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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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올리브영이 개최한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사진=CJ올리브영 제공 |
올리브영 뷰티 페스타 축제에 참여한 고객들에게는 지도와 가방, 우산, 생수 등으로 꾸린 '어드벤처 키트'를 제공해 부스 체험을 탐험처럼 느끼도록 구성했다.
올리브영은 K-뷰티 트렌드 대표 브랜드들과 함께 체험형 뷰티 클래스 '뷰티&헬스 딥다이브' 프로그램도 매일 운영한다.
CJ문화재단이 발굴하고 육성한 인디 뮤지션들의 야외 버스킹 공연과 뷰티 토크도 선보인다. 푸드트럭을 모은 식음료(F&B)존과 아이스존 등도 별도로 마련한다.
이번 페스타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입장권은 오전·오후·저녁권 세 종류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한 '뷰티테인먼트'(Beauty-tainment) 축제를 선보이고자 포맷, 공간, 콘텐츠, 브랜드까지 모두 새롭게 기획했다"며 "페스타를 기다린 고객을 위해 올리브영만이 할 수 있는 '아이코닉 뷰티&헬스 페스티벌'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올리브영이 처음 시작한 뷰티 페스타는, 한 자리에서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체험하고 샘플을 받아볼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행사다. 별도 오프라인 매장이 없거나 인지도가 낮은 국내 중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박람회 형태로 기획됐다. 플랫폼과 중소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로 성공하면서 이후 유통·패션 플랫폼들도 잇따라 뷰티 페스타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