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메이저 대회 우승 희망이 옅어졌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에 그쳤다.

   
▲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난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2라운드에서 홀인원 포함 7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던 김시우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로 미끄러졌다. 선두로 나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11언더파)에 5타 차로 뒤져 역전 우승을 노리기가 쉽지 않아졌다.

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린 김시우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21년 마스터스 공동 12위가 개인 최고 순위로 톱10에 든 적도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까지 바라봤지만 선두 경쟁에서는 밀려나 최종일 메이저 대회 개인 최고 순위에 도전한다.

2주 전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31언더파의 압도적 스코어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던 셰플러는 랭킹 1위다운 저력을 다시 보여줬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로 6타나 줄이며 11언더파를 기록, 2라운드 공동 5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셰플러는 통산 15번째 투어 우승을 메이저 대회로 장식할 가능성을 높였다.

   
▲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셰플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2위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셰플러에 3타 뒤진 2위(8언더파)에 올랐다. 데이비스 라일리와 J.T. 포스턴(이상 미국)이 공동 3위(7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대회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미국)는 나란히 1타씩 잃으며 공동 49위(2오버파)로 처졌다.

김주형은 4오버파를 쳐 공동 63위(5오버파), 안병훈은 8타나 잃어 공동 72위(8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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