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예원이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하며 처음 '매치퀸'이 됐다.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도 달성했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에서 황유민을 4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예원은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에 세번째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22년 결승에서는 홍정민에 패했고, 지난해 결승에서는 박현경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세번째 결승에서 마침내 '매치퀸' 타이틀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예원은 지난달 국내 개막전이었던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2승 이상 올린 선수는 이예원뿐이다. 통산 승수는 벌써 9승째로 두 자릿수 우승에도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시즌 상금랭킹 1위(7억5296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 다승 1위로 독주 체제를 갖췄다.

이예원은 이날 오전 치른 준결승에서는 2022년 대회 결승에서 만나 패했던 홍정민을 3홀 차로 꺾고 설욕전을 펼치며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노승희를 제치고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른 황유민은 이예원의 기세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예원은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황유민에게 리드를 내줬지만 2번 홀(파5)에서 황유민이 보기를 범해 금방 타이를 이뤘다. 이어 3번 홀(파3)에서 이예원이 버디를 잡아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이예원은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주도해나간 끝에 정상까지 올라갔다.

한편, 결승에 앞서 치러진 3-4위전에서는 노승희가 홍정민을 3홀 차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