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이재명 토론 태도, 무지와 무책임 전형…국민 설득 안돼”
2025-05-19 09:58:51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4인 토론 비효율적…밀도 있는 토론 필요"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오전 브리핑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토론 태도에 대해 무지하고 무책임하다며 준비 안 된 토론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신 대변인은 이날 전날 저녁에 열린 대선후보 첫 TV토론회에 참석한 각 후보들에 대해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본인한테 불리한 얘기가 나오면 그때가서 판단하겠다, 상황에 맞게 잘하면 된다,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준비가 전혀 안 된 것”이라며 “전국민이 무료로 쓸 수 있는 챗GPT를 만들겠다 하셨는데 K엔비디아 이런 기업을 만들면 잘 살 수 있다랑 비슷한 얘기로 ‘현대자동차를 10개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차를 한 대식 제공하겠다, 유전을 만들어서 기름을 공짜로 쓰게 하겠다’ 이런 얘긴데 현실 가능하지도 않고 이런 얘기로 설득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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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 |
이어 "보수중도를 자주 외치지만 어제 토론보면 사회주의 경제관에 가깝다”며 “기업의 성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매카니즘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해는 없고 무책임하게 돈을 뺏어와서 권력을 가진 사람이 국민에 인심쓰면 된다는게 전형적인 사회주의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재화를 공짜로 나눠주면 국민 삶이 증진된다고 하는데 구체적 질문에 대한 답은 또 없다"면서 "이런식의 기업관은 문재인 정부가 했던 소득주도성장하고 비슷하다. 말이 앞뒤가 전혀 맞지 않고 성장을 망가뜨리는 얘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것들에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 대해서는 “젊은 이공계로 전문성 갖춘 후보답게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경륜은 김문수 후보에 비해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가) 전문성은 뛰어날 수 있으나 정치가 전문성만으로 하는 건 아니다"며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설 경기도 발전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평택 유치 등 행정전문가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정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미자주화와 그것에서 파생되는 경제주권을 얘기했는데 현대자본주의 국가에서 이런 얘기는 노동자를 파멸로 이끄는 길”이라며 “경제관으로 지속적인 공세를 하는 건 국민들이 보면 답답하게 생각할 것 같다. 밀도 있는 토론이 필요한데 이런 분들이 껴서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는 4인 토론은 비효율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구로공단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어 약자의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며 “정치인이 되고 나서는 경기도에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등 도시개발을 직접 지휘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근간을 이루는 노동약자들의 아픔과 기업 성장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기업을 지방자치단체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조화롭게 성장시켜나갈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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