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메이저대회 첫 '톱10'…셰플러 압도적 우승
2025-05-19 10:23:4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900만 달러)에서 공동 8위로 메이저대회 첫 '톱10' 성적을 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6개로 2오버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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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챔피언십 공동 8위에 올라 개인 첫 메이저대회 톱10을 기록한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최종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욘 람(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공동 5위에 자리했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순위지만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톱10 안에 든 것은 의미있는 성과다.
PGA투어 통산 4승 경력의 김시우는 메이저대회에서는 한 번도 '톱10'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2021년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공동 12위가 메이저 개인 최고 성적이었고, PGA 챔피언십에서는 2020년 공동 13위가 최고 순위였다.
김시우가 올 시즌 톱10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다.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힘든 조건에서 경기가 진행돼 셰플러는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부진했던데다 셰플러는 3라운드까지 타수를 많이 줄여놓아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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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통산 15승, 메이저대회 3승을 달성한 셰플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
공동 2위 브라이슨 디섐보, 데이비스 라일리,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가 최종 6언더파로 셰플러와는 5타나 차이가 났다.
이번 우승으로 셰플러는 2주 전 더CJ컵 바이런 넬슨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개인 통산 15승을 수확했다. 메이저대회에서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2승(2022년, 2024년)에 이어 개인 3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셰플러가 받은 우승 상금은 342만 달러(약 47억7000만원)다.
김시우 외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주형은 최종 9오버파로 71위, 안병훈은 13오버파로 컷을 통과한 74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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