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실내악 축제가 6월 평택에서
2025-05-19 15:26:43 |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2025 평택 실내악 축제 개막...음악감독 김현미와 세계적 연주자 40명 한자리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경기도 평택이 클래식 음악의 중심지로 떠오른다. 오는 6월 13일과 14일, 20일과 21일 총 4일간 열리는 ‘2025 평택 실내악 축제(Pyeongtaek Chamber Music Festival, PCMF)’가 열리는 것. PCMF는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 40명이 참여하는 전례 없는 규모의 실내악 축제.
이 축제는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음악이 한자리에 모여 하나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구성으로 기획됐다. 예술감독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김현미가 참여해 고전과 현대, 유럽과 남미, 낭만주의와 민속음악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일간 펼쳐지는 무대는 각각의 콘셉트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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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19일 경기도 평택에서 ‘2025 평택 실내악 축제'가 열린다. 사진 왼쪽은 축제의 포스터. 오른쪽은 예술감독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인 김현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사진=평택문화재단 제공 |
먼저 첫날인 13일 ‘Prelude to Passion : 열정의 서곡’에서는 라벨의 서주와 알레그로, 드보르자크의 현악 5중주 등 낭만적 정서가 가득한 곡들이 연주되며, 14일 ‘Journey to Enrichment : 풍요의 여정'에는 피아졸라의 탱고부터 스페인 민속 선율, 핀란드 작곡가 머스토넨의 9중주 신작(한국 초연)까지 신선한 감각을 전달한다.
그리고 20일 ‘Magic of Melody : 선율의 마법’에는 베토벤의 이중주, 브루흐의 피아노 5중주, 모차르트의 ‘Exsultate, jubilate’ 등 다채로운 선율이 이어지고, 21일 ‘Echoes of Celebration : 축제의 메아리’에서는 슐호프의 재치 있는 현악 4중주와 스벤센의 8중주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무대는 각 악기 분야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총출동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올린에 김현미(한국예술종합학교), 이경선(인디애나대학교), 이지혜(한국예술종합학교), 김다미(서울대학교), 송지원(이화여자대학교), 김덕우(중앙대학교) △비올라 최은식(서울대학교), 김상진(연세대학교), 서수민(추계예술대학교) △첼로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김두민(서울대학교), 주연선(중앙대학교) △플루트 이예린(한국예술종합학교) △클라리넷 채재일(한국예술종합학교) △소프라노 홍혜란(한국예술종합학교) △마림바 김은혜(한국예술종합학교) △피아노 오윤주(성신여자대학교), 이진상(한국예술종합학교), 한지호(인디애나대학교)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마림바, 클래식 기타, 오르간 등 실내악에서는 흔치 않은 편성과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품까지 포함돼 관객에게 신선한 청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미 음악감독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평택이라는 공간 안에서 음악의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감성이 교차하는 진정한 만남이 될 것”이라며 관객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