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참여확대 위해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에 세제지원 필요
2025-05-19 17:57:53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거래소, 밸류업 시행 2년 맞아 코스피 상장 기업 간담회 개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시행 2년차를 맞이해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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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농심, 대한항공, 메리츠금융지주,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종근당, 한국항공우주, GS, HD현대중공업 등이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해 5월 말부터 밸류업 공시가 시작돼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시장의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특히 자기주식 취득, 소각 및 현금 배당이 증가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는 등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27일 KB금융의 밸류업 공시를 시작으로 지난 16일까지 코스피 상장사 중 118개 회사가 밸류업 공시(본공시 114개, 예고공시 4개)에 참여했다. 이들 상장사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49.4%를 차지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장기업 관계자들은 "밸류업 공시가 주주와의 소통을 늘리고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면서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더 많은 상장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배당 및 자기주식 소각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의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거래소는 시장참가자 의견을 경청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