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성심당과 ‘국산 밀’ 활용도 높일 방안 협의
2025-05-20 15:22:18 |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국산 밀 산업 활성화 민·관 상생 협력 논의
밀 품질개선기술 소개, 가공업체 역할에 기대
밀 품질개선기술 소개, 가공업체 역할에 기대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20일 대전시 중구에 있는 성심당 본점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민관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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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이 20일 성심당을 찾아 국산밀 이용 확대 민관 협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농진청 |
성심당은 대전 지역 대표 유명 제과점으로, 제품 원료 대부분을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조달하고 있으며, 자체 생산한 국산 밀로 만든 제품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권 청장은 성심당 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둘러보고, 국산 밀 제품개발을 구체화할 수 있는 상생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성심당 관계자들과 만나 농진청이 국산 밀 품질을 제고하고자 추진 중인 연구개발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최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빵 전용 밀 ‘황금알’과 ‘백경’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연구 방향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 청장은 “국산 밀이 산업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가공업체의 역할이 매우 크다”라며 “성심당이 보유한 수준 높은 제과·제빵 기술과 농진청의 밀 품질개선 기술이 융합되면 국산 밀 수요를 끌어 올리고 나아가 밀 자급률 도약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농진청은 개발된 지 오래돼 재배 안정성이 떨어진 밀 품종을 대체할 보급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품질 균일성을 높이기 위한 혼합(블렌딩)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과 적극 협업해 가공업체 수요를 반영한 고품질 국산 밀을 개발,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