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대선 아닌 당권놀음에 빠져” 비판
2025-05-22 09:50:59 |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조승래 “친윤계, 3년간 나라 망치고도 이익 지키기 몰두”
“한동훈, 선거운동아닌 당권 운동...국힘 대선 후보 왜 냈나”
“한동훈, 선거운동아닌 당권 운동...국힘 대선 후보 왜 냈나”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2일 “국민의힘은 국가 향후 5년을 결정할 중대한 대선 시기에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도, 미래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당권놀음’에만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준석에게 당권을 줄 테니 대선 후보 양보하라는 식의 메시지는 국민의힘 내부 권력투쟁의 단면”이라며 “특히 친윤(친윤석열)계 당권세력은 지난 3년간 권력을 쥐고 나라를 망쳐놓고도 오직 정치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는 건지, 자신의 당권 운동을 하는 건지 모를 지경”이라며 “중차대한 시기에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다. 이럴 거면 애초에 대선 후보는 왜 냈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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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광역시 계양역 앞 유세에서 방탄유리, 방탄조끼 비판에 대해 항변하던 중 점퍼 속 방탄조끼를 보여주고 있다. 2025.5.21/사진=연합뉴스 |
이어 ‘호텔경제학’ 공세를 펼치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 “‘호텔경제학’이든 ‘치킨경제학’이든 명칭은 중요하지 않다”며 “침체된 내수 경기와 서민 경제를 어떻게 회복시킬지에 대한 고민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이준석은 이에 대한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말씀드리고 싶은 건 심각한 경제 침체 상황 타개를 위한 방법을 찾고 정책적 대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의료원 실적 논란과 관련해선 “지방 공공의료원은 본래 흑자 구조가 아니다”라며 “이준석 후보는 공공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 없이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보여준 공공의료 정책을 두고 적자 운운하는 건 공공의료원에 대해 이해를 전혀 못한 궤변”이라며 “정책 비판을 하려면 이준석도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탄유리 유세 논란에 관해서는 “이 후보는 지난해 1월 2일 테러 피해를 당한 인물이고, 지난 20일 민주당사 주변을 배회하던 인물이 체포되기도 했다”며 “주요 인사들에 대한 안전 경호 조치는 실제적 위협에 따른 당연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나는 방탄조끼 필요없다’고 했는데 되게 무책임한 말이다.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그때도 경호 안할건가”라며 “김문수나 나경원이 이를 정치공세로 몰아가는 건 치졸한 만용일 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