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 치른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전준우가 4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등 타선이 13안타로 활발하게 터졌고, 이민석은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 롯데가 LG를 11-4로 꺾은 후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이로써 롯데는 선두 LG와 홈 3연전을 1패 1무 뒤 1승으로 끝내며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시즌 전적 29승 3무 19패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한화 이글스(29승 20패)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LG는 31승 1무 17패로 1위를 지켰고, 2위 롯데와 승차는 3연전 이전과 같은 2게임 차가 됐다.

롯데 타선은 LG 선발 코엔 윈 공략에 성공했다. 1회말 장두성, 고승민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찬스에서 전준우가 선제 적시타를 쳤고, 전민재도 적시타를 쳐 2점을 선취했다.

LG가 3회초 이영빈, 문성주의 안타에 이어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돌아선 3회말 롯데가 곧바로 반격했다. 윤동희, 전민재의 안타와 유강남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의 밀어내기 사구로 3-3 동점을 이뤘고, 장두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 5-3으로 재역전했다.

   
▲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승리에 앞장선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4회말에도 롯데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레이예스의 안타와 전준우의 2루타로 엮어진 찬스에서 윤동희의 적시타, 전민재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2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LG가 6회초 오지환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7회말 장두성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냈다.

8회말 롯데가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 뽑아내며 승부는 결정났다.

롯데는 4안타를 친 전준우 외에 전민재가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 윤동희가 2안타 1타점 2득점, 장두성이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상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 5이닝 4실점하고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이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은 5이닝을 던지면서 홈런 2방 포함 6안타를 맞고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썩 좋은 피칭 내용은 아니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자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 출신 이민석은 데뷔 시즌 구원승으로 1승을 거둔 것이 유일한 승리였다. 데뷔 4년차에 첫 선발승을 올리며 선발 투수로 정착할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민석에 이어 등판한 김상수(⅔이닝), 정현수(1⅓이닝), 정철원(1이닝), 홍민기(1이닝)가 무실점 계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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