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컵 들자…토트넘 옛 동료 케인·모우라·뎀벨레 등 '형제 축하해' 메시지
2025-05-23 07:47:3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자 토트넘에서 동고동락했던 옛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가 쇄도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브레넌 존슨이 전반 42분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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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토트넘의 우승 확정 순간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EFL컵) 우승 이후 한 번도 공식 대회 우승과 인연을 못 맺고 있던 토트넘은 17년 만에 경사를 맞았다.
이 경기에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발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돼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손흥민은 후반 22분 히샬리송 대신 교체 투입돼 1-0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며 우승 확정 순간 그라운드를 지켰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15년 만에,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잡았지만 '무관'으로 보낸 10년 세월의 한을 마음껏 풀어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을 때 이룬 우승이어서 더욱 값졌다.
손흥민이 우승의 환희가 담긴 사진들을 개인 SNS에 올리자, 토트넘 옛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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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
토트넘 성골 출신이자 손흥민과 환상적인 짝을 이뤘던 골잡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축하해 형제!(Congratulations brother!)' 메시지와 하트, 우승컵 이모티콘을 올렸다. 케인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에서 무관의 세월을 보내다가 우승에 대한 염원으로 뮌헨으로 이적,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했던 루카스 모우라(상 파울루)는 '소니!! 축하해 형제. 넌 그럴 자격이 있어!'라는 한글 메시지로 친밀감 넘치는 축하를 해줬고, 무사 뎀벨레(광저우FC)도 '축하해 형제'라는 댓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난 토트넘의 레전드다. 적어도 오늘만큼은"이라는 말로 얼마나 기다려왔던 우승인지 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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