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김문수, 부정선거 음모론자...스스로 모순"
윤재옥 "공식 입장은 사전투표 독려...김문수 후보 참여 곧 결정"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3일 사전투표에 참여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자신이 폐지하겠다고 한 사전투표 참여하겠다는 김문수 후보는 정체가 뭐냐”며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사전투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김문수 후보가 정작 사전투표에 나선다고 한다. 이보다 더한 정치적 코미디가 없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에 참여한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경선 당시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했던 점을 거론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관련) 영화 관람 당시에도 음모론을 두둔했던 인물”이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유포해온 자아와 오늘의 자신이 싸우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 18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중계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5.5.18/사진=연합뉴스

또한 “망상과 괴담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해 놓고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건 스스로에 대한 모순”이라며 “국민 투표권을 제약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명확히 답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개선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본부장은 김 후보의 사전투표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김 후보와 소통해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당 선거대책본부 공식 입장은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투표를 둘러싼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점은 인지하고 있으며, 그 부분은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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