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개의 가상 채널 형태로 구성한 큐레이션TV 출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TV의 새로운 서비스로 'TV가 이럴수 있구나',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안성준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사업부 전무는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큐레이션TV' 출시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큐레이션 TV 서비스를 설명했다.

   
▲ LG유플러스가 300번부터 999번까지 약 500개의 가상 채널 형태로 구성한 ‘큐레이션TV’를 출시했다. (왼쪽부터) 이건영 IPTV서비스팀 팀장, 박종욱 IPTV 사업담당 상무, 안성준 컨버지드홈사업부 전무, 조원석 디바이스개발센터 상무./미디어펜

이날 안성준 전무는 "유플러스 TV는 최초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지고 진화를 계속해 왔다"며 "2012년 구글IPTV를 시작으로 세계 최초 쿼드코어 4K UHD IPTV, 세계 최초 우퍼 IPTV 등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해 왔다"고 말했다.

안 전무는 큐레이드TV 출시 배경과 관련해 "고객들이 TV시청에서 느끼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들에 대한 조사하고 또 고민했다"고 강조하면서 LG유플러스가 진행한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큐레이션TV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보고 싶은 VOD를 한번에 시청할 수 있도록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 등의 인기 VOD 를 300번부터 999번까지 약 500개의 가상 채널 형태로 구성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TV 시청 행태를 면밀히 분석, 고객 관점에서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며 고객의 TV 시청 행태를 분석한 결과 크게 세가지 특징을 설명했다.

첫째 약 70%의 고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번호대역으로 이동한 후 채널을 돌려본다. 둘째는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면 약 45%는 재방송을 기다리고 약 30%는 시청을 포기하며 25%는 VOD를 찾아 본다.

셋째는 최근 국내외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몰아보기 시청행태가 대세로 약 60%의 고객이 시리즈물을 한 번에 몰아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VOD를 한번에 쉽고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큐레이션TV'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안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의 정규 방송 채널 외에 다양한 장르의 VOD, 유튜브, 가족채널 등을 제공하기 위해 채널가상화기술과 관련해 8개의 특허기술을 개발해 출원 또는 등록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메뉴를 골라서 뭘 보는지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채널들로 바로 나온다는 것이 타사와 틀리고 해당 채널에 여러가지 컨텐츠가 자동적으로 엮여서 고객이 별도의 행위 없이 TV 시청을 할 수 있다"며 큐레이션 TV 서비스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큐레이션 TV를 통한 사업 성과와 관련, 박종욱 LG유플러스 IPTV 사업담당 상무은 "제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준다면 이후에 성과는 자동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고객들이 시청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풀어드려 고객들이 편하게 시청한다면 자연스럽게 매출은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