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나상현은 23일 자신의 SNS에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글)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렸다"며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나상현. /사진=나상현 SNS


그는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평소 제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 때문에 더욱 무거운 마음"이라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만취한 여성의 허벅지 등 신체를 만졌다는 폭로 글이 확산됐다. 

나상현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엔터테인먼트학을 전공했다. 2014년 7월 옴니버스 앨범 '늦은 새벽'으로 데뷔한 그는 팀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다. 밴드의 모든 작사, 작곡을 담당하는 싱어송라이터다. 

나상현씨밴드는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를 비롯해 '2025 서울 파크뮤직페스티벌', '202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각종 페스티벌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전국투어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인해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출연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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