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SLL이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해 대만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한다. 

SLL은 23일 대만콘텐츠진흥원(Taiwan Creative Content Agency, TAICCA)과 영상 공동 개발 및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SLL 박준서 제작부문대표(왼쪽), 대만콘텐츠진흥원 채가준 원장. /사진=SLL 제공

 
양 사는 향후 3년 간 드라마, 예능, 영화 제작을 함께 진행한다. SLL과 대만콘텐츠진흥원이 협업하는 것은 처음이다. 대만 현지를 중심으로 신규 IP 개발과 리메이크 등 중국어 콘텐트를 제작해 중화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SLL은 먼저 우수한 IP 및 크리에이터 자원을 제공하고, 한국 내 기획 전반을 담당한다. 대만콘텐츠진흥원은 대만 내 각 분야 제작사 및 크리에이터 자원을 찾아 SLL과 매칭하고, 기획 및 유통까지 전 과정에 협조한다. 특히 대만콘텐츠진흥원은 신규 공동 개발 IP에 대한 중화권 진출 전략 수립과 K-콘텐트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보태고, 대만 내 기획 전반을 책임진다.

SLL 박준서 제작부문대표는 ”이번 협업을 기회로 SLL의 우수한 IP 개발 및 제작 역량, 대만의 정책적 지원과 기획 노하우는 물론 양국의 인재 교류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콘텐트를 만들어 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콘텐츠진흥원 채가준 원장은 “이번 협업은 대만 제작진에게 값진 경험이 되리라 확신하며, SLL과 함께 한국-대만 합작의 상징이 될 콘텐트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LL은 대만콘텐츠진흥원, 일본 TV 아사히 외에도 미국, 튀르키예, 태국 등 해외 제작사 및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콘텐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LL은 해외 제작사와 작품 공동 기획 및 제작은 물론, 작품 공개 이후 마케팅, IP 확장까지 장기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IP 개발을 비롯해 현지에서 인기를 얻은 SLL의 IP 리메이크 등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대만콘텐츠진흥원은 2019년 대만 문화부가 설립한 전문 기관으로, 영화, 방송, 대중음악,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대만의 콘텐츠 산업 발전과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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