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무려 78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를 쳤다.

   
▲ 찰스 슈와브 챌린지 2라운드에서 무려 78계단 뛰어올라 공동 28위가 된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중간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8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06위로 처지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무려 78계단이나 수직 상승해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기세를 이번 대회에서 이어가 다시 톱10에 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도 순위 상승을 이뤘다. 김주형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합계 2언더파가 된 김주형은 1라운드 공동 57위에서 공동 35위로 뛰어올라 가뿐하게 컷 통과를 했다. 11번홀(파5)에서 약 93m 거리의 세 번째 샷이 홀 안으로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은 것이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다.

벤 그리핀(미국)과 마티 슈미트(독일)가 나란히 7타씩 줄여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재미교포 존 박은 이날 2타밖에 못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3위(9언더파)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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