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이폰에 대한 관세 우려에 다시 2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이폰에 대한 관세 우려에 애플의 주가가 2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3.02% 내린 195.27달러에 거래를 끝마쳤다. 종가 기준 2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일(198.27달러) 이후 14일 만이다.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도 2조9160억 달러까지 내려가며 3조 달러선을 하회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를 끌어 내린 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유럽연합(EU) 제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주요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애플의 낙폭은 가장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나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도 혹은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에서 제조되기를 바란다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오래전에 알린 바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애플은 최소 25%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