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시즌 최종 브라이턴전 못 뛴다…발 부상 아직 안 나아
2025-05-25 07:44:19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올 시즌은 이미 마무리됐다. 토트넘이 정규 시즌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데, 손흥민은 결장이 예고됐다.
토트넘은 26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부상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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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고 돌아와 자축 행사에서 우승 감격을 마음껏 누린 손흥민. 토트넘의 시즌 최종전에 손흥민은 발 부상이 낫지 않아 결장한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전에) 몇 명은 결장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발가락 부상이 꽤 오래 지속돼 제외할 예정이다. 손흥민도 아직 발이 낫지 않아 아마 못 뛸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손흥민과 로메로의 결장을 예고했다.
이번 브라이턴전은 시즌 마지막 홈 경기라는 의미는 있지만 사실 토트넘에 별로 중요한 경기는 아니다. 토트넘은 37라운드까지 승점 38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이 최종전을 이기면 1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9), 15위 웨스트햄(승점 40)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한두 계단 오를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이미 강등을 면한 상태에서 17위나 15위나 큰 차이는 없다.
또한 토트넘은 지난 22일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17년 '무관'의 한을 푼 값진 우승이었고, 이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엄청난 결실도 얻어냈다.
EPL에서는 실패한 시즌이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은 토트넘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일만 남았다. 물론 브라이턴과 최종전 홈 경기에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홈 팬들에게 시즌을 정리하는 인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양새다. 그러나 발 부상에도 유로파리그 결승에 후반 교체 출전, 토트넘의 우승에 한 몫을 해냈던 손흥민이 굳이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데 출전을 강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고 돌아와 24일 토트넘 구단이 마련한 대규모 자축 행사에 참석했다. 런던 시가지를 돌며 카 퍼레이드를 하고, 혼 구장 앞에서 우승 축하 행사를 할 때 우승컵은 대부분 캡틴 손흥민의 손에 들려 있었다.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첫 우승의 꿈을 이룬 손흥민은 비록 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홈 팬들에게 시즌 마지막 인사는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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