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년 니트족 비중 늘었다…OECD 국가 중 유일
2025-05-25 15:07:15 |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2022년 청년 니트족 비중 18.3%…2014 대비 ↑
OECD 11개국 중 청년 니트 비중 3위
OECD 11개국 중 청년 니트 비중 3위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우리나라의 청년 니트(NEET·학업 중 혹은 취업 상태가 아닌 사람)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1개국 중 유일하게 2014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 청년 니트 비중은 2022년 기준 11개국 중 3위를 기록했으며, OECD 평균보다 5.7%포인트(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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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aT 센터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각 기업체의 채용공고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한국고용정보원이 25일 발표한 ‘청년니트의 구성 변화와 노동시장 유입 촉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청년(15∼29세) 중 니트 비중은 18.3%다.
우리나라 청년 니트 비중은 2014년 17.5%를 기록한 후 증가세를 보여 2020년에는 20.9%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1년 20%, 2022년 18.3%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2014년보다 높았다.
1위인 이탈리아와 2위 멕시코 등 다른 주요 OECD 국가는 2014년 대비 2022년 니트 규모가 모두 줄었다. OECD 평균도 15.7%에서 12.6%로 3.1%p 하락했다.
보고서는 OECD 니트 기준이 우리나라의 높은 대학 진학률 등 사회경제적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더 높게 산출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도록 청년 니트 기준을 재설정한 후 최근 국내 청년 니트의 구성 등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24년 남성의 청년 니트 비중은 13.5%에서 15.7%로 높아진 반면 여성은 18%에서 15%로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 내 청년 니트 비중이 20.2%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 내에서도 남성의 비중은 증가했고 여성의 비중은 낮아졌다.
보고서는 남성이 군 제대 후 안정적인 첫 일자리에 진입하기 위해 장기간 취업 준비 활동을 가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여성은 비정규직 및 단기 일자리에라도 빨리 진입하는 경향이 굳어지고 있다고 추정했다.
학력별 니트 비중을 보면 대졸 남성 니트가 23%로 가장 많았고, 남성 대졸과 전문대졸 니트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년 니트 전체 규모는 청년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2008년 156만2000명에서 2024년 125만3000명으로 줄었다.
학력별로는 고졸자 비중이 1위, 대졸자 비중이 2위를 기록했다. 다만 2018년 대비 2024년 고졸자 비중은 3.5%포인트 낮아진 반면 대졸자 비중은 10.9%포인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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