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KCOC(국제개발협력 민간협의회)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글로벌 사우스 협력위원회와 '국제개발협력 정책간담회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인도주의 등 글로벌 보편적 가치 실현을 국제개발협력의 최상위 원칙이 되도록 추진 ▲ODA 양적 확대 및 질적 제고를 위한 국제개발협력 통합기구 설립의 단계적 검토 및 추진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인도적 지원 확대 추진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통한 기후탄력적 개발협력 확대 추진 ▲시민사회와의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등 5대 정책에 대한 정책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수석부위원장인 이재정 의원과 김영배 의원을 비롯한 주요 당 관계자들과, KCOC 측에서는 조명환 부회장, 조대식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개발협력 시민사회 관계자 및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정 의원은 협약식에 대해 "국제개발협력은 인도주의와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국가 정책이다. 특히 복합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국제개발협력의 질적 전환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겠다"라고 밝혔다. 

KCOC 조명환 부회장은 "이번 협약식은 시민사회가 제안한 정책 과제가 정당의 공식 의제에 반영되고,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소중한 계기다. 앞으로도 KCOC는 시민사회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당 및 정부와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약식은 KCOC가 주요 정당과 체결하는 공식 협약의 일환이며, KCOC는 여러 주요 정당과도 동일한 내용의 정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진행한 5당 초청 토론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1대 대선을 맞이해서는 실질적인 정책협약을 통해 정책 협력이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단계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COC는 앞으로도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사회의 정책 제안이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당 및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대선 이후에도 차기 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한국이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전문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KCOC는 국제무대에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140여 개 NGO의 연합체이다. 한국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민간플랫폼으로 1999년 설립된 KCOC 국제무대에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는 140여 개 NGO의 연합체이다. 회원단체에는 400만여 명의 후원회원과 1만여 명의 상근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96개국에서 연간 약 7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