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히트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은 빈공 속에 패했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친 것은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3타수 2안타) 이후 3경기 만이다.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간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2할8푼1리에서 2할8푼5리(207타수 59안타)로 끌어올렸다.

   
▲ 디트로이트전 2안타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는 1회초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케이더 몬테로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후속타가 막혀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수 쪽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이정후는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 바뀐 좌완 불펜투수 타일러 홀튼을 만나 우전안타를 때렸다. 2구째 바깥쪽 낮은 스위퍼에 타격 자세가 무너졌지만 기술적인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만들어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또 1사 1, 2루 찬스가 엮어졌고 이번에는 다음 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유격수 쪽 병살타를 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2루에 있다가 이닝이 끝났다.

이정후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3으로 디트로이트에게 패했다. 이정후와 플로레스가 각각 2안타씩 쳤으나 총 5안타의 빈타에 그친 타선으로는 이길 수가 없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는 31승 23패가 됐고, 디트로이트는 35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